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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 터크먼 3안타 펄펄, 컵스 대역전승 물꼬…배지환은 대타 무안타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3안타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터크먼은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터크먼은 이날 3안타 맹타로 시즌 타율을 0.299(67타수 20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터크먼은 0-3으로 끌려가던 1회, 선두타자 안타로 컵스 타선의 물꼬를 텄다. 스즈키 세이야의 내야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터크먼은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점 차로 따라 붙는 득점을 올렸다. 3회와 5회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난 터크먼은 6회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2-5로 끌려가던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터크먼은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4-5를 만들었다.터크먼의 안타는 컵스의 대역전 시작점 역할을 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맞은 컵스는 이안 햅의 2타점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터크먼이 역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댄스비 스완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컵스가 승기를 잡았다.터크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터크먼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니코 호어나와 홈을 밟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컵스는 트레이 만시니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3점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배지환은 8회 초 1사 상황서 로돌포 카스트로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섰으나 땅볼로 물러났다. 윤승재 기자 2023.06.15 15:00
메이저리그

5월의 상승세 계속, 배지환 안타와 볼넷으로 3경기 연속 멀티 출루

배지환(23,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이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63타수 45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배지환은 1-7로 뒤진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건 해리스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빠른 발이 만든 3경기 연속 안타였다. 4회 유격수 땅볼, 7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4-9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시즌 29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배지환은 6월 들어 4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해 지난달 타율 0.304(69타수 21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6일 오클랜드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2출루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5-9로 졌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8 08:57
야구

'누가 투 피치래' 체인지업 비율 늘리고 반등한 'KK'

체인지업을 앞세운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1 메이저리그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3연승을 질주한 김광현은 시즌 4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3.11(종전 3.39)까지 낮췄다. 7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 평균자책점이 0.50(18이닝 1실점)에 불과하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전반기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현은 6월 중순 '위기의 남자'였다. 6월 21일 애틀랜타전(4이닝 3피안타 1실점)과 26일 피츠버그전(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비율이 70% 안팎으로 높았다. 특히 피츠버그전에선 두 구종의 비율이 무려 85%였다. 커브(8개)와 체인지업(2개) 비율은 낮았다. 타자는 타석에서 빠른 공과 슬라이더 두 가지만 대처하면 됐다. 같은 타자를 여러 번 상대 해야는 선발 투수의 특성상 긴 이닝을 책임지기 힘들었다. '투 피치' 유형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투수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로 김광현이 풀어내야 할 숙제였다. 변화가 통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서 반등한 김광현은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80도 달라진 투구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비중이 거의 없던 체인지업 비율을 17%까지 끌어올렸다. 타자들은 혼란스러웠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1일 컵스전에선 '스리 피치'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42개)과 슬라이더(31개) 비율이 여전히 높았지만, 커브 구사를 줄이고 체인지업(15개)을 높였다. 고비마다 체인지업이 빛났다. 볼카운트를 잡는 유인구는 물론이고 위닝샷으로도 활용했다. 김광현은 컵스전 1회 말 1사 후 연속 피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4구째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4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의표를 찔렀다. 2회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상대해선 2스트라이크에서 3, 4구째 연속 체인지업 이후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결정구를 던지기 전 '셋업 피치'로 체인지업이 위력적으로 꽂혔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안 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째 79.5마일(127.9㎞)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이은 강약 조절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의 체인지업 중 타자가 스윙한 건 11개. 이 중 헛스윙이 7개(64%)였다. 포심 패스트볼(19%)이나 슬라이더(21%)보다 월등히 많은 헛스윙을 끌어내 이닝 소화에 큰 도움을 줬다. '투 피치'만 생각한 컵스 타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경기 뒤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왔다는 건 긍정적이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슬라이더 이외 구종을 (KBO리그에서) 연습하고 훈련했던 게 지금 와서 잘 써먹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포수인) 몰리나가 낮게 던지자는 얘길 많이 했다. 오늘 (포수 사인에)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았는데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까 사인을 많이 냈던 거 같다. 결과도 좋았다"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자신 있게 던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체인지업 비율이 아주 높은 건 아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고 주자가 있을 때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자주 던졌다"며 "체인지업이 구사가 엄청 많아진 건 아니지만 던질 때가 확실히 구분된 느낌이었다. 제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 2021.07.12 07:54
야구

SD 다르빗슈,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 김하성은 결장

다르빗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주전 멤버가 결장한 컵스에 패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컵스와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27패(37승)째가 된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연장 접전 끝에 텍사스에 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38승 23패)와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두 팀 간 승차는 2.5경기 차다. 다르빗슈 유(35)의 호투가 빛을 바랬다. 다르빗슈는 시즌 13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6승)를 기록한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28로 소폭 상승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냈다. 3회 말 1사 후 토미 팸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득점권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때렸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시속 91.4마일(147.1㎞)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팸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던 다르빗슈는 4회 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다르빗슈가 던진 좌타자 기준 몸쪽 커터를 퍼 올린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 109.2마일(175.7㎞), 발사각 34도가 측정됐다. 비거리는 424피트(129m)였다. 샌디에이고는 7회와 8회 한 점씩을 내줬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이안 햅과 패트릭 위즈덤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앤서니 리조를 병살타로 돌려세웠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역전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8회 초 에밀리오 파간을 등판시켰지만, 세르지오 알칸타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3-1 컵스의 승리로 끝났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컵스와의 3연전 동안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한 김하성은 1·2차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으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김하성은 52경기에서 타율 0.208(144타수 30안타), 출루율 0.266, 장타율 0.340을 기록 중이다. 한편, 컵스는 하비에르 바에즈와 크리스 브라이언트, 윌슨 콘트레라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팀의 주전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컵스는 선발 투수 아리에타의 5이닝 1실점 투구와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아리에타는 시즌 5승(6패)을 신고했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은 시즌 15세이브를 거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0 09:18
야구

8개월 만에 리글리 필드 등판한 존 레스터, 5⅓이닝 5실점 패전 기록

존 레스터(37·워싱턴 내셔널스)가 8개월 만에 리글리 필드에 돌아왔지만, 컵스 타자들의 방망이에 혼쭐이 났다. 레스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4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7로 패배하며 레스터는 시즌 2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80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스터는 총 76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1개), 커터(19개), 커브(6개), 싱커(4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90.5마일(145.6km)이 나왔다. 올 시즌 네 번의 등판 중 체인지업을 가장 많이 던졌다. 레스터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말 컵스의 공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앤서니 리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말에서는 선두타자 맷 더피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3회 말에서도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 말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처리한 레스터는 5회 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데이비드 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콘트레라스와 브라이언트는 각각 투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6회 말 1사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15피트(126m) 홈런을 허용한 후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컵스 타자들은 레스터를 상대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22명의 타자 중 5명만이 5구 이상의 승부를 펼쳤다. 반면에 7명이 2구 안에 타격했다. 1회 말 리조와 바에즈, 2회 말 에드버트 알조레이, 3회 말 콘트레라스는 초구를 공략했다. 이중 콘트레라스는 초구를 때려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레스터는 지난해 9월 1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8개월 만에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 섰다. 레스터는 컵스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77승 4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레스터가 1회 말 컵스 공격을 앞두고 마운드를 향해 뛰어가자 컵스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레스터를 환영했다. 레스터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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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쥔 코리안 몬스터, 애틀랜타 천적으로 우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애틀랜타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 이상 소화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지난달 8일 텍사스전 이후 처음. 2-1로 앞선 8회 교체됐고 경기가 4-1로 끝나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낮췄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98승)와 메이저리그(62승)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강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통산 애틀랜타전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2.37.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평균자책점이 1.83(19⅔이닝 4자책점)에 불과했다. 통산 애틀랜타전 피안타율이 0.203. 피출루율(0.272)과 피장타율(0.297)을 합한 피OPS도 0.569로 낮았다. 뉴욕 메츠(5승 1패 평균자책점 1.23), 샌디에이고(8승 1패 평균자책점 2.06), 마이애미(4승 1패 평균자책점 2.11)와 함께 강점을 보인 구단이었는데 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트루이스트파크가 득점 파크 팩터 5위, 홈런 9위(이상 ESPN 기준)일 정도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가장 큰 무기는 '공격성'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애틀랜타 타자 27명을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21번이나 잡아냈다. 1회 1사부터 4회까지 14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피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한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 NL 홈런왕에 오른 마르셀 오수나, 2018년 NL 신인왕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비롯한 애틀랜타 강타자들이 공격적인 투구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도 초구 스트라이크와 연관 있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15타자 만에 나온 초구 볼이었다. 2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시속 78.6마일(126.5㎞)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크리스티안 파체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했다. 2사 후 아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리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피홈런 이후 상대한 4타자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6회 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7회까지 책임졌다. 1-1로 맞선 7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평점심을 유지했다. 에르난데스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투런 홈런까지 때려내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8회부터 가동된 토론토 불펜은 타일러 챗우드(1이닝 2탈삼진 무실점), A.J 콜(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 경기(7일 오클랜드전 5이닝 4실점)보다 실투도 적고 컨트롤도 더 잘 된 느낌이다. 잘 풀릴 때 경기 흐름이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나가니까 상대 타자들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빠른 볼카운트에 배트가 나오는데 이건 류현진 같은 투수에게 '꽃놀이패'나 다름없다. 애틀랜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의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겨서 치고 아웃카운트가 빠르게 늘어나니 투구 수도 절약됐다. 선수 본인도 애틀랜타 구장에 가면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편안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관심이 쏠린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고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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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TL전 7이닝 1실점 쾌투…시즌 3승, 한미 통산 160승 달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BO리그(98승)와 메이저리그(62승)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경기 전 3.3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까지 낮췄다. 쾌투했다. 1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시즌 5번째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시속 78.6마일(126.4㎞)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스완슨을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1로 역전한 7회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8회부터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됐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에르난데스는 1-1로 맞선 7회 선두타자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까지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다. 그가 타자로 나선 건 2019년 9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2타수 무안타.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출루하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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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애틀랜타전 7이닝 1실점 쾌투, 시즌 3승 요건…ERA 2.9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배턴을 불펜에 넘겨 승리투수 요건이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경기 전 3.3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까지 낮췄다. 쾌투했다. 1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시즌 5번째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시속 78.6마일(126.4㎞)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스완슨을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1로 역전한 7회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8회부터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다. 그가 타자로 나선 건 2019년 9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2타수 무안타.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출루하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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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무실점 순항하던 Ryu, 5회 콘트레라스에게 피홈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가 피홈런으로 첫 실점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장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피홈런. 한편 경기는 5회 현재 애틀랜타가 1-0으로 앞서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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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빅리그에서 동시에 웃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년 만에 열린 코리언 메이저리거 선발투수 같은 날 등판에서 함께 웃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2시간 먼저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코리언 빅리거가 같은 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건, 지난 2007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하며 서로 응원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같은 날 등판에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4피안타·3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가 볼티모어를 7-2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옥에 티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앤서니 산타데르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에서 페드로 세베리노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류현진은 팻 발라이카를 병살타로 잡았다. 류현진은 "한 타자에게 똑같은 구종을 던지지 않고 바꿔서 상대했는데, 제구가 생각대로 됐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투구 수가 늘어나도 구속은 안 나오지만, 공에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기록했고, 포심패스트볼·체인지업(이상 22구)·커터·싱커(이상 18구)·커브(6구) 등 다양하게 던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역시 선발투수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정말 대단했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볼넷을 한 개도 주지 않은 점이다. 류현진은 볼넷과는 거리가 먼 투수다. 스스로 "볼넷 주느니 홈런 맞겠다"고 할 정도다. 지난 시즌에는 9이닝당 볼넷 1.18개로 이 부문 전체 1위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앞선 4경기에서 볼넷 9개를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이 4.05개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을 앞두고는 "볼넷을 안 주겠다"고 약속했고 지켰다. 이날 총 5차례나 3볼에 몰렸는데 모두 정면 승부를 택했다. 김광현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7구를 던져 1개 홈런 포함해 3피안타·3볼넷·1탈삼진·1실점했다. 김광현의 원래 보직은 마무리로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개막전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그런데 최근 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선발투수 2명이나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 최근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김광현은 23일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아직 60구 이상을 던질 몸 상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를 일찍 내렸다. 김광현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이겼다. 김광현은 선발 데뷔전이라서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1사에서 앤소니 리조에게 볼넷,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4번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고의볼넷을 주면서 주자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김광현은 만루 위기를 넘긴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다가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자신이 사용하는 로진백을 마운드에 그대로 두고 온 걸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1회에는 스프링캠프나 타격 훈련 때 쓰는 모자를 썼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정규시즌 모자를 건네준 뒤에야 잘못 썼다는 사실을 알았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나가는 경기라 걱정을 많이 하고 긴장을 조금 했다. 그래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며 쑥쓰럽게 웃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8.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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