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ATL전 7이닝 1실점 쾌투…시즌 3승, 한미 통산 160승 달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BO리그(98승)와 메이저리그(62승)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경기 전 3.31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까지 낮췄다. 쾌투했다. 1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후 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시즌 5번째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시속 78.6마일(126.4㎞)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스완슨을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1로 역전한 7회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8회부터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됐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에르난데스는 1-1로 맞선 7회 선두타자 역전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까지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다. 그가 타자로 나선 건 2019년 9월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2타수 무안타.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출루하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1:08